4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로 여성가족부 청사에서 열린 열린장학금 협약식. 이창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왼쪽)과 김교식 여성가족부 차관이 함께 협약증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이훈구 기자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삼남매를 키우느라 고생하시는 어머니를 지켜보며 남몰래 눈물을 훔치곤 했습니다. 열린장학금을 받게 됐다는 소식에 다시 희망이 불꽃처럼 타올랐습니다.”(이철은·전북 배영고3)
삼성사회봉사단은 4일 서울 중구 여성가족부 청사에서 ‘삼성 열린장학금’ 수혜 학생을 상대로 실시한 수기 공모 시상식을 가졌다. 삼남매 맏이로서 꿋꿋이 어려움을 헤쳐나간 과정을 솔직히 담은 이철은 군(18)이 대상을 받았다. 이 군을 비롯해 이상지 군(18), 강다혜 씨(19·여) 등 25명이 수상했다. 수상자들은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등을 부상으로 받았다.
삼성사회봉사단과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여성가족부가 후원하는 ‘삼성-동아일보 열린장학금’은 2004년부터 어려운 집안 형편에도 학업 의지가 뚜렷한 고교생 약 3000명을 선발해 1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했다. 삼성사회봉사단과 여성가족부는 이날 ‘열린장학금 업무 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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