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모아 영유아보육 ‘세살마을’ 발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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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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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천길재단 공동
탄생축하사업-부모교실도

영유아 보육을 사회가 함께하자는 취지로 만든 ‘세살마을’의 발대식이 28일 열렸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신상훈 송석구 김문수 이어령 이길여 오세훈 성상철 최영철 씨(왼쪽부터). 사진 제공 가천길재단
영유아 보육을 사회가 함께하자는 취지로 만든 ‘세살마을’의 발대식이 28일 열렸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신상훈 송석구 김문수 이어령 이길여 오세훈 성상철 최영철 씨(왼쪽부터). 사진 제공 가천길재단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은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세살마을’ 발대식을 갖고 영유아의 조기 교육과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세살마을 운동은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과 온 마을이 아이를 키우는 데 힘을 보탰던 전통을 살려 영유아 보육에 사회 전체가 책임지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이날 발대식에는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어령 세살마을 고문,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 성상철 대한병원협회장,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 박경아 대한여의사회장,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김송자 전 국회의원,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 조남조 전 전북지사, 최영철 용인송담대 재단이사장, 송석구 가천의과대 총장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시와 가천길재단은 세살마을 운동의 프로그램 중 탄생축하사업과 부모 교실을 공동으로 운영한다.

탄생축하사업은 예비 부모 교육인 ‘내일 엄마·내일 아빠’ 과정을 이수한 미혼 남녀가 출생 후 100일이 지난 아기의 가정을 방문해 탄생을 축하하고 육아 용품을 선물하는 사업이다.

이 운동의 총괄 멘터를 맡은 이 회장은 “엄마에게 지워진 육아의 부담을 아빠와 조부모, 사회 즉 마을이 함께 짊어진다면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도 “탄생축하사업을 통해 젊은이가 출산과 육아에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며 “이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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