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문화대 김남석 총장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한 윤말례 씨(가운데). 윤 씨 오른쪽은 큰딸 노수연 씨. 사진 제공 계명문화대
교통사고로 딸을 잃은 어머니가 보험사로부터 받은 위로금을 딸이 다니던 대학에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1일 계명문화대에 따르면 경북 영천시에 사는 윤말례 씨(44)는 최근 이 대학을 방문해 김남석 총장에게 후학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 돈은 올해 5월 윤 씨의 둘째 딸 노혜진 씨(20)가 교통사고를 당해 숨진 후 보험사로부터 받은 사망위로금 가운데 일부.
윤 씨는 “아직도 딸 생각이 자꾸 떠올라 눈물이 멈추지 않곤 한다”며 “딸에게 미처 못다 한 사랑을 딸의 친구들에게라도 전하고 싶어 장학금을 기부했다”고 말했다. 윤 씨는 보훈대상자로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계명문화대 뷰티코디네이션학부 1학년에 다니던 노 씨는 2개월 남짓한 짧은 대학 생활 속에서도 활달한 성격으로 친구들 사이에 인기가 많았다. 또 학업에도 충실한 모범생이었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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