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 잡(purple job·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정하는 유연근무제)과 여성 친화기업 확산 등을 통해 여성 경제취업률을 현재 54%에서 2014년 60%대로 올리겠습니다.”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사진)은 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각료급 점검회의에서 한국이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어떤 정책과 노력을 폈고 앞으로 어디에 역점을 둘 것인지를 발표했다. 우리나라가 이 회의에서 국가별 발표자로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이 회의는 양성평등과 여성 역량강화를 위해 국제적으로 합의된 목표 이행상황을 국가별로 점검하는 자리로 미국 프랑스 노르웨이 등 13개국이 참가했다.
백 장관은 이 회의에서 “남녀별로 차이가 있는 사안을 평가하는 성별 영향평가가 지난해 298개 기관 1908개 과제에 대해 실시돼 법령 개정, 정책 개선 등 성과를 거뒀다”며 “정부 예산을 짤 때 양성평등을 고려하는 성 인지 예산도 올해 7조3144억 원에 이르러 예산에서 성 형평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또 “정치 분야에서도 18대 국회의 여성 의원 비율이 13.7%로 16대 5.9%에서 대폭 증가했다”며 “정부 내 여성 관리직 임용 목표제를 도입해 내년까지 중앙 부처 4급 공무원을 10%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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