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식신’ 미국인 조이 체스트넛 씨(26)가 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네이선 핫도그 먹기 대회’에서 또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체스트넛 씨는 매년 미 독립기념일에 뉴욕 코니아일랜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10분 동안 핫도그 54개를 먹어치워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2위를 9개 차로 따돌리고 챔피언 벨트와 상금 2만 달러를 거머쥔 그는 “독립기념일을 맞아 핫도그 먹는 걸 즐긴 게 우승 비결”이라며 “다만 전날 충분히 물을 마시지 못해 먹는 속도가 느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68개를 먹어 세계기록을 세웠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체스트넛 씨의 강력한 라이벌인 일본인 고바야시 다케루 씨(32)가 불법 난입으로 체포되는 불상사도 벌어졌다. 고바야시 씨는 2001년부터 여섯 차례나 챔피언에 올랐으며 지난해에도 64개를 먹고 준우승했던 실력자. 주최 측으로부터 참가 자격을 얻지 못한 그는 경기 도중 갑자기 무대에 올라가 도전하려다 제지당했다. AFP통신은 “구경하던 시민들이 ‘그에게도 기회를 줘라’고 소리쳤으나 결국 경찰이 끌고 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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