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를 조선해로 표기… 19세기 日지도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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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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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소장 ‘신정만국전도’
국가기록원 1년만에 되살려

국가기록원이 복원한 19세기 일본 지도 ‘신정만국전도’(오른쪽). 이 전도의 확대부분(왼쪽)을 보면 동해를 조선해로 표기하고 있다. 서울대 중앙도서관이 소장한 이 전도는 지난해 5월부터 1년 1개월 동안 복원 작업을 거쳐 12일 공개됐다. 사진 제공 국가기록원
국가기록원이 복원한 19세기 일본 지도 ‘신정만국전도’(오른쪽). 이 전도의 확대부분(왼쪽)을 보면 동해를 조선해로 표기하고 있다. 서울대 중앙도서관이 소장한 이 전도는 지난해 5월부터 1년 1개월 동안 복원 작업을 거쳐 12일 공개됐다. 사진 제공 국가기록원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기록원은 동해를 조선해(朝鮮海)로 표기하고 있는 19세기 일본 지도인 ‘신정만국전도(新訂萬國全圖·서울대 중앙도서관 소장)’를 복원했다고 12일 밝혔다. 신정만국전도는 일본 천문학자인 다카하시 가케야스(高橋景保)가 1807년부터 3년에 걸쳐 만든 대형 지도(가로 202cm, 세로 118cm). 동해의 ‘일본해’ 표기 반대 논거로 자주 인용되는 중요 기록물이다.

이 지도는 시간이 흐르며 가장자리가 마모되고 표지가 찢어지는 등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국가기록원은 지난해 5월부터 복원에 착수해 1년 1개월여 동안 훼손상태를 조사하고 오염제거와 보강 작업을 했다. 박상덕 국가기록원장은 “이번 복원으로 자칫 멸실될 뻔한 중요 고지도가 되살아나는 한편 중요기록물에 대한 보존관리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복원은 국가기록원이 2008년부터 해온 중요기록물 ‘맞춤형 보존복원 처리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이 사업을 통해 동아일보 창간호 및 일장기 말소지면, 박목월 시인의 육필원고 등이 복원됐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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