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용산구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 사무실. 서울과 경기 지역 장애인 50여 명이 속속 모였다.
이날은 푸르메재단이 운영하는 푸르메나눔치과의 ‘미소원정대’가 장애인 무료 치과진료를 하는 날. 장애인들은 마음 편히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치과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미소원정대’가 무료봉사 진료에 나선 것은 이번이 5회째. 6월부터는 월 1회 정기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푸르메나눔치과는 서울시립 장애인치과병원을 제외하고 장애인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유일한 민간병원. 푸르메나눔치과의 상근의사는 정혜경 원장 한 명뿐이다. 나머지 10여 명은 자원봉사 의사다.
올 7월로 개원 3년째를 맞는 푸르메나눔치과를 거쳐간 장애인 환자는 총 1만4000명. 하루 20명꼴로 찾았다. 저소득 장애인에겐 치료비의 50%를 감면했고 나머지는 장애 정도와 경제 사정을 고려해 20∼30% 할인했다. 푸르메나눔치과는 28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신교동 푸르메재단 2층 강당에서 개원 3주년 기념식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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