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첫 외부수혈 감찰관에 검사 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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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27일 03시 00분


박종기 씨 공개모집 합격

감사원이 처음 실시한 감찰관 공개모집에서 검사 출신이 임용됐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달 실시한 감찰관직 공모에서 서울고검의 박종기 검사(51·사시 28회·사진)가 합격해 26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감찰관은 감사원 업무에 대한 내부 감사와 감사원 직원에 대한 직무감찰을 수행하는 자리로 1963년 감사원 설립 이후 외부 인사가 감찰관을 맡은 것은 처음이다. 감찰관의 임기는 2년이지만 근무 실적이 우수하면 5년 안의 범위에서 연장이 가능하다.

경북 청송 출신인 박 신임 감찰관은 1986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계에 입문한 뒤 인천지검 강력부장, 대검 형사1과장, 수원지검 형사1부장, 안산지청 차장검사 등을 거쳤다.

박 감찰관은 “감찰관을 외부에서 임용해 감사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기하겠다는 공공감사법의 취지에 공감해 응모하게 됐다”며 “새로운 곳에서 일하게 된 만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 감사원 조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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