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스포츠 혁명’ 美 지상파 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4일 03시 00분


재미교포가 다큐로 제작,박찬호 등 스타 10명 출연

한국 스포츠의 우수성에 초점을 맞춘 1시간짜리 다큐멘터리 ‘한국 스포츠의 탁월함(South Korea: Focused on Excellence)’이 미국 전역의 지상파 방송을 통해 8, 9월 미국인들과 만난다.

비운의 마라토너 손기정부터 시작해 피겨 여왕 김연아로 마무리되는 이 감동 스토리에는 세계 축구스타 박지성과 이청용, 골프의 박세리 양용은 신지애, 빙상의 이승훈, 야구의 박찬호 추신수 김현수 등 정상급 선수 10여 명이 등장한다. 한국 스포츠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미 전역에 방송되는 것은 처음이다.

프로그램을 제작한 제이 잘버트 감독은 “뉴저지 주 크기만 한 한국에서 축구 야구 골프 스케이팅 등 각 분야에서 스포츠 천재들이 나오는 이유가 궁금했다”고 말했다.

다큐멘터리의 기획과 제작을 담당한 사람은 뉴욕에서 스포츠마케팅 회사 ISEA를 운영하는 교포 앤드루 조(조현준) 씨. 조 씨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세계가 놀랄 만한 성과를 거둔 선수들을 한국 홍보에 쓰지 않으면 너무 손해라는 생각에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4월에 서울시와 후원 계약을 맺고 스포츠 다큐 부문 에미상 수상자들인 작가 마이클 셴저, 촬영감독 빌 에번스 등 최고의 라인업으로 짜인 잘버트 감독 팀을 선정해 프로그램 촬영에 착수했다.

이 다큐는 8, 9월 두 달간 미 전역의 120개 이상 도시에서 ABC CBS NBC 폭스 등 지상파 방송을 통해 방영된다. 미국 1억1000만 TV 시청가구의 90%가 가시청권에 들어 있으며 11월부터는 6000만 시청가구를 확보하고 있는 폭스스포츠네트워크(FSN)에서 재방송한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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