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 프랑스 영부인이 미국 대중문화 및 패션 월간지 ‘배니티페어’가 선정한 ‘2010년 세계에서 가장 옷 잘 입는 사람’ 명단에 나란히 올랐다.
3일 발간된 배니티페어 최신호에 따르면 남편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올 때부터 패션에 일가견이 있다고 정평을 들은 미셸 오바마 여사는 4년 연속 선정됐다.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영국 여성에게 ‘서맨사 따라하기 열풍’을 일으켰던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부인 서맨사 여사는 임신한 몸이었음에도 올해 처음 베스트 드레서로 뽑혔다. 최근 미국 영화감독 우디 앨런의 영화를 찍기 시작해 화제가 됐던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카를라 브루니 여사도 3년째 자리를 지켰다.
배니티페어 측은 “브루니 여사는 더 섹시하고 관능적으로 변했고, 서맨사 여사처럼 임신해서 불룩한 배를 가진 여성이 선정된 것은 우리가 이 명단을 작성한 지 39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미국 팝가수 레이디 가가는 베스트 드레서에 선정된 것은 물론이고 배니티페어 최신호의 표지를 장식했다.
배니티페어는 전 세계 디자이너, 사진작가 등의 투표를 토대로 45명의 옷 잘 입는 인사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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