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다문화가정처럼 만나자마자 결혼식을 올렸다. 부부는 말도 통하지 않았다. ‘무뚝뚝한 남편과 밤마다 눈물짓는 외국인 아내’라는 다문화가정에서 흔한 풍경도 여전했다. 하지만 8년이 지난 지금, 두 사람은 그 어떤 가정보다도 행복하게 살고 있다. 그들은 왜 결혼을 했고,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했을까. 이 부부가 함께한 8년의 삶을 들여다봤다.
‘부채 공룡’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불안하다. 118조 원의 막대한 빚을 이대로 방치하다간 대한민국이 그 아래에 깔릴 지경이다. 각종 정책사업을 떠맡으며 골병이 든 LH는 이제 단순한 약 처방이 아닌 전면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방관하던 정부도 팔을 걷어붙이기 시작했다.
800년 전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가라앉은 고려 선박에서 보물급 청자매병(靑磁梅甁) 2점(사진)이 발견됐다. 고려시대 매병의 이름이 준(樽) 또는 성준(盛樽)임이 처음 밝혀졌고 새로운 용도도 알려졌다. 빛깔과 모양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쓰였을 것 같은 매병이 꿀단지로 쓰였다는데….
인도의 고대왕국이 세운 세계 최초의 대학이 불에 타 없어진 지 800년 만에 재건돼 다시 학생을 받을 계획이다. 이번에 복원되는 인도 날란다대학은 당시에도 강의실과 도서관, 기숙사 등 필요한 모든 시설을 갖추고 아시아 각국에서 1만 명의 유학생을 받았던 명문 중의 명문이었다.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철학으로 ‘시간’이라는 주제에 천착해 온 호주 시드니대 휴 프라이스 시간연구소장의 말이다. “과거는 확정적이고 미래는 열려 있다는 인식도 환상일 수 있다”라고 그는 말한다. 물리학의 영역까지 넘나들며 시간을 연구하는 철학자에게 시간에 대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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