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민간서 혁신을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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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11일 03시 00분


육군 참모총장-장군단 35명 LG서 인재육성 등 강의 들어

10일 경기 평택시 LG전자 러닝센터에서 육군 장성들이 LG전자 경영기법 연구 워크숍에 참석해 강의를 듣고 있다. 앞쪽 테이블 중앙이 황의돈 육군참모총장. 사진 제공 LG전자
10일 경기 평택시 LG전자 러닝센터에서 육군 장성들이 LG전자 경영기법 연구 워크숍에 참석해 강의를 듣고 있다. 앞쪽 테이블 중앙이 황의돈 육군참모총장. 사진 제공 LG전자
육군이 민간기업으로부터 경영 마인드를 배우기 시작했다. 육군은 황의돈 육군 참모총장(사진)과 장군단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경기 평택에 있는 LG전자 러닝센터에서 1박 2일 일정의 ‘육군 장군단 LG전자 경영기법 연구 워크숍’을 가졌다.

이날 첫 강연에는 LG전자 백우현 사장과 김영기 부사장 등 경영진이 강사로 나서 LG전자의 경영철학과 혁신사례, 인재육성 방안 등을 설명했다. 이후 LG전자 임원진과 장성들의 대화 시간도 마련됐다.

LG전자는 장성들을 위해 인간과 기술, 고객과 혁신이라는 4가지 주제로 강의를 마련했으며, 이들을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연구개발(R&D)센터와 생산성연구원 등 현장에 초청해 자사의 경영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육군은 민간기업의 경영전략이 권위적이고 관료적인 육군 문화를 변화와 혁신에 익숙한 문화로 바꾸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는 기업을 이끄는 경영진의 경험을 공유하면 급박한 상황에서 중요한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육군 장성들이 참고할 점이 많으리라는 설명이다. 이날 직접 강의를 맡았던 김 부사장은 “혁신사례를 육군 장군단과 나누게 돼 기쁘며 LG전자는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혁신기업을 향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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