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유일하게 바둑학과를 두고 있는 명지대가 바둑기사들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500인 지도다면기(指導多面棋)’ 행사를 연다. 명지대는 22일 서울광장에서 바둑프로기사 50명과 서울시민 500여 명이 참가하는 사상 최대 다면기 행사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다면기란 한 사람이 여러 사람과 대국하는 바둑 경기를 말한다.
한국기원, 대한바둑협회, 프로기사협회가 후원하는 이날 행사에는 바둑 9단인 김원, 이상훈, 김일환 프로 등 7단 이상 22명을 포함한 50명의 프로기사가 참가한다. 이들은 일반 바둑동호인 300명, 어린이 200명 등 500명과 함께 다면기를 펼친다. 일반 시민들도 원하면 당일 신청해 참가할 수 있다. 명지대는 이날 다면기와 함께 2010 광저우 아시아경기에 출전하는 바둑 국가대표팀 응원메시지 보내기, 프로기사 팬 사인회, 어린이를 위한 9줄 지도다면기 등의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명지대 바둑학과 김진환 교수는 “서울시민들과 대규모로 함께하는 바둑축제는 한국인들은 물론 국내 거주 외국인들에게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고 바둑의 세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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