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신 터키 청년…“더 안크게 막아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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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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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뇌하수체 종양 제거 수술

세계에서 키가 제일 큰 남성인 터키의 술탄 코센 씨(27·가운데)가 19일 키가 더 크지 않도록 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미국 ABC방송 등이 전했다.

지난해 9월 세계 최장신으로 기네스북에 오를 때 코센 씨의 키는 244cm. 그러나 거인병을 앓는 탓에 키가 계속 자라기 때문에 이날 수술대에 오를 때의 키는 254cm였다. 거인병은 뇌하수체에 종양이 생겨 성장호르몬이 너무 많이 분비되면서 뼈를 비롯한 각종 장기가 과도하게 커지는 병이다. 장기가 커지는 대신 기능은 약해져 수술을 받지 않으면 암이 생기거나 목숨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이날 수술은 미 버지니아대에서 무료로 이뤄졌다. 의료진은 코센 씨의 뇌하수체 종양에 방사선의 일종인 감마선을 쏘아 종양이 커지는 것을 막는 한편 성장호르몬 분비를 중단하는 수술을 했다. 수술 후 완치되는 데 6∼12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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