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의형제’ ‘방자전’ ‘시’ ‘아저씨’ ‘악마를 보았다’ ‘이끼’ ‘하녀’ ‘하모니’ ‘맨발의 꿈’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등 총 10편이 제47회 대종상영화제 본선에 진출했다.
대종상영화제는 13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선 진출작을 발표했다.
본선에는 2월 개봉해 546만 명을 동원했던 ‘의형제’, 600만 명을 돌파한 ‘아저씨’ 등 흥행작과 전도연 주연의 ‘하녀’, 5월 칸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은 ‘시’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 골고루 이름을 올렸다.
이들 10편은 출품된 총 47편을 대상으로 지난달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뽑힌 일반인 심사위원 50명이 선정했다. 대종상영화제는 최근 수상작 후보 선정과 심사 결과에 대한 논란을 없애기 위해 영화 단체나 관련 직종에 종사하지 않는 18세 이상의 관객들에게 예심 심사를 맡겼다.
일반인 예심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번역가 겸 작가 이상춘 씨(54·여)는 “20일 동안 오전 10시부터 거의 밤 12시까지 매일 3, 4편씩 영화를 봤다”며 “이번 심사는 아마추어들이 전문가가 만든 영화를 심사한 것이 아니라 여러 계층의 전문가들이 관객의 시각에서 아무런 이해관계 없이 심사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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