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전 대통령이 직접 사용하다 미국 뉴욕타임스 회장에게 선물했던 지팡이(사진)가 56년 만에 다시 고국 땅을 밟는다.
국가기록원은 18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맞춰 이 지팡이를 뉴욕타임스로부터 빌려 다음 달 2일부터 12일까지 청와대 사랑채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정상외교 기록전’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1954년 미국을 방문할 당시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전에 아서 슐츠버그 전 뉴욕타임스 회장에게 이 지팡이를 선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슐츠버그 회장은 이 전 대통령과 편지를 주고받는 친밀한 사이였다. 그의 아들은 6·25전쟁 참전용사이기도 하다. 국가기록원 관계자는 “수족과 같던 지팡이를 선물로 준 것으로 보아 이 전 대통령이 슐츠버그 회장과 각별한 사이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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