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에 사는 사람들]“가장 큰 다문화대책은 교육에서 출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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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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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다문화교육포럼

19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경기대 수원캠퍼스에서 열린 경기다문화교육포럼에서 참석자들이 다문화가정 자녀교육에 대한 토론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제공 경기도다문화교육센터
19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경기대 수원캠퍼스에서 열린 경기다문화교육포럼에서 참석자들이 다문화가정 자녀교육에 대한 토론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제공 경기도다문화교육센터
경기도다문화교육센터(소장 최충옥)는 19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경기대 종합강의동에서 경기다문화교육포럼을 열었다. 14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다문화가족의 정착 현황과 다문화교육의 과제’를 주제로 진행됐다. 발표자로 나선 김해성 지구촌사랑나눔 대표는 “가장 큰 다문화대책은 교육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며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이중언어 전문가로 육성해 주체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문화학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김 대표는 교육청별 다문화교육센터 설치, 다문화어린이집 확대 및 규제 완화, 다문화초중고교 설립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김영화 강동소아정신과 원장은 “영유아기 때 언어발달장애를 겪은 다문화가정 자녀들 중 상당수가 학교에 입학한 뒤 학습 장애나 학습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며 “이는 스트레스장애를 거쳐 정체성의 혼란으로 이어지고 심할 경우 비행청소년이 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다문화가정 자녀의 건강한 발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조기에 전문가를 찾아 진단과 치료를 받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원=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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