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다문화교육센터(소장 최충옥)는 19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경기대 종합강의동에서 경기다문화교육포럼을 열었다. 14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다문화가족의 정착 현황과 다문화교육의 과제’를 주제로 진행됐다. 발표자로 나선 김해성 지구촌사랑나눔 대표는 “가장 큰 다문화대책은 교육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며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이중언어 전문가로 육성해 주체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문화학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김 대표는 교육청별 다문화교육센터 설치, 다문화어린이집 확대 및 규제 완화, 다문화초중고교 설립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김영화 강동소아정신과 원장은 “영유아기 때 언어발달장애를 겪은 다문화가정 자녀들 중 상당수가 학교에 입학한 뒤 학습 장애나 학습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며 “이는 스트레스장애를 거쳐 정체성의 혼란으로 이어지고 심할 경우 비행청소년이 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다문화가정 자녀의 건강한 발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조기에 전문가를 찾아 진단과 치료를 받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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