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의병활동을 하다 일본군에 체포돼 순국한 심남일 선생(사진)을 ‘1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남 함평에서 태어난 선생은 1905년 을사늑약을 계기로 일제의 침략이 본격화되자 2년 뒤 전남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호남창의회맹소에 가담해 항일투쟁을 벌였다. 1908년 2월 호남창의회맹소가 와해되자 의병을 모아 독자적인 의병부대를 결성했다. 선생은 선봉-중군-후군의 삼군체제를 확립하고 의병들이 지켜야 할 10개 조항을 고시해 재물의 강탈을 금지하는 등 기강을 바로 세워 민심의 지지 속에 전남 중남부지역의 대표적 의병부대로 이끌었다. 선생은 1909년 일본군의 대토벌작전 때 체포돼 이듬해 10월 순국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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