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한걸음 걸을때마다 후원금이 쌓였어요”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4일 03시 00분


이화여대 걷기대회 열돌 맞아

3일 서울 이화여대 잔디광장에서 ‘이화인 걷기 대회’가 열렸다. 김선욱 총장(가운데)과 재학생, 지역주민 등 참석자 1000여 명은 이날 이화여대 교정 곳곳을 걸으며 불우 이웃을 위한 다양한 후원 행사에 참여했다. 사진 제공 이화여대
3일 서울 이화여대 잔디광장에서 ‘이화인 걷기 대회’가 열렸다. 김선욱 총장(가운데)과 재학생, 지역주민 등 참석자 1000여 명은 이날 이화여대 교정 곳곳을 걸으며 불우 이웃을 위한 다양한 후원 행사에 참여했다. 사진 제공 이화여대
이화여대가 3일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잔디광장에서 ‘2010 이화인이 만드는 아름다운 세상-사랑으로 한걸음 이화인 걷기대회’를 열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화 구성원들의 사회봉사 대축제에 김선욱 총장(58)과 재학생, 지역 청소년이 함께했다.

이화인 걷기대회에는 서대문구에 있는 이화여대 부속 유치원 및 초중고교생, 사회복지관 소속 어린이와 교직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정문 옆 잔디광장에서 출발해 중앙도서관, 캠퍼스 내 팔복동산, 휴웃길로 이어지는 ‘이화 다울길(다함께 사는 우리 길)’을 걸었다. 참가자들은 길을 걷는 중간 중간 ‘사랑의 스티커 붙이기’ ‘사랑의 풍선 띄우기’ 등 지역사회 청소년 및 아동을 위한 다양한 후원금 모금 행사에 동참했다. 걷기를 마친 김 총장은 참가자들을 격려한 뒤 행사의 모토인 라틴어 ‘논 노비스 솔룸(non nobis solum·우리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닌)’을 강조하며 “섬김과 나눔의 정신으로 21세기 우리 사회와 세계가 요구하는 사회적 책무를 다하자”고 당부했다. 행사 마지막에 참가자들은 이 문구가 적힌 풍선을 하늘로 띄워 보냈다. 이날 행사에서 모금한 돈은 전액 서대문 지역 아동 청소년의 장학금으로 쓰인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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