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 여러분, 빈곤퇴치 약속 이행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9일 03시 00분


시민네트워크, G20준비위에 전국 3만2230명 서명 전달



“지구촌 빈곤퇴치 약속 G20 정상들이 지켜주세요.”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3일 앞두고 28개 비정부기구(NGO)와 시민단체로 구성된 지구촌빈곤퇴치시민네트워크(빈곤퇴치)는 8일 굿네이버스와 함께 서울 종로구 삼청동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사무실을 찾아 사공일 위원장에게 세계 빈곤퇴치를 요구하는 전국 3만2230명의 서명과 사진을 전달했다. G20 준비위는 전달받은 서명과 사진을 G20 정상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은 올해가 유엔 191개 국가 정상들이 지구촌 빈곤을 절반으로 감소시키겠다는 새천년개발목표(MDGs) 발표 10주년인 점에 착안해 이 같은 행사를 준비했다. 특히 굿네이버스 글로벌 청소년 리더단으로 활동 중인 지역별 학생 대표 6명이 8월부터 각 학교에서 서명 캠페인을 펼쳐 전체의 85%에 해당하는 2만7000여 명의 목소리를 받아냈다. 이와 함께 빈곤퇴치는 9월 중순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이에 동의하는 사람들로부터 서명과 사진들을 확보했다. 사공 위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나이 어린 학생들이 빈곤에 대해 갖고 있는 높은 책임의식에 감동받았고, 이를 계기로 나 역시 더 도전하고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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