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의학회(회장 이상복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는 18일 서울 마포구 마포동 이원아트홀에서 ‘한독의학회 교류 110년 강연-특히 그 초기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강연회는 1901년 고종 황제 시의로 국내에 처음 왔던 독일 의사 리하르트 분쉬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었다.
강연회에는 한스울리히 자이트 주한 독일대사, 한만청 전 서울대병원장, 이순형 전 서울대 의대 학장, 군터 라인케 한국 베링거잉겔하임 사장, 이성낙 가천의과대 명예총장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분쉬 박사의 외손녀 게지네 페릭스 박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한국에 와서 외할아버지가 유명한 분인 걸 알게 됐다”며 “외할아버지의 이름을 따 한국의 뛰어난 의학자들에게 수상하는 분쉬 의학상이 20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는 것도 우리 가문에 크나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회장은 “독일 의학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약간 주춤했지만 뇌 분야, 내과, 외과, 치과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한국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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