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안드레 가임 영국 맨체스터대 교수(사진)는 7일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물리학상 선정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노벨위원회는 절대 실수한 게 아니다”며 “‘네이처’가 권위 있는 학술지라도 그 기사만큼은 ‘타블로이드’나 마찬가지”라고 일축했다.
‘네이처’는 지난달 노벨위원회의 실수로 그래핀 연구의 세계적 석학인 재미 한국인 과학자 김필립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가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을 놓쳤다면서 가임 교수도 “김 교수가 중요한 공헌을 했으며 기꺼이 그와 상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가임 교수는 “김필립 교수가 중요한 공헌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노벨위원회의 결정은 틀리지 않았다”면서 “기사가 나가는 과정에서 몇 마디가 빠져 오해가 생긴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김 교수는 10일 노벨상 시상식에 나의 초대 손님(게스트)으로 참석한다”며 김 교수와의 돈독한 관계를 강조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