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40명을 넘어섰다. 공동모금회는 이충희 에트로 대표(56·사진)와 한동호 부산 아름다운치과 원장(56)이 22일 1억 원 이상을 기부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총 41명으로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이 대표는 회원 가입식에서 “최근 국내 모금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너소사이어티는 2008년 5월 남한봉 유닉스코리아 대표(72)가 첫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올해는 공동모금회 성금횡령 비리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전체 회원의 절반이 넘는 26명이 새로 가입했다. 이들의 누적 기부액은 72억2500만 원이다.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서 경남(5명) 부산(4명) 인천(4명) 등의 순이다. 직업별로는 기업인이 28명으로 가장 많고, 연령별로는 50대(14명)와 60대(13명)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대도시의 50, 60대 남성 기업인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의 표본”이라며 “기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만큼 앞으로 더욱 다양한 회원층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금횡령 여파로 크게 줄었던 공동모금회의 모금액이 23일 현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까지 공동모금회로 들어온 기부액은 992억5000만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968억9000만 원을 넘어섰다. 올해 모금액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은 1일 공동모금회가 ‘희망2011나눔캠페인’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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