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55·왼쪽)과 카를라 브루니(43) 부부가 재선을 위해 임신을 계획 중이라는 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의 일요일판인 더선데이타임스는 26일 “이달 초 부부가 인도 뉴델리에 방문했을 때 파테푸르 시크리에 있는 수피교 성인의 묘소에 들러 아기를 낳게 해달라고 기도했다”는 소문을 보도했다. 묘소 관계자 말에 따르면 브루니 여사는 손목에 아기를 갖게 해준다는 실을 차고 돌아갔다고 한다.
최근 진보적 성향의 신문 리베라시옹도 가상임을 전제로 “인기 없는 대통령이 아내를 임신시켜 2012년 치를 대선을 노린다”는 내용을 실었다. 더선데이타임스는 “연금 개혁으로 지지율이 떨어진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아기가 생긴다면 프랑스 국민들이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느끼고 할아버지뻘인 대통령에게는 젊은 이미지를 심어 줄 것”이라고 전했다.
브루니 여사의 임신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브루니 여사가 지중해 연안의 별장에서 자주 휴식을 취하자 임신했을 거라는 추측이 나왔다. 당시 브루니 여사는 “이미 네 명의 아이가 있기 때문에 아기를 가지려 자연을 거스르지 않겠다”며 “생물학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면 입양을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브루니 여사는 전 남자친구와의 사이에서 낳은 9세 아들을 키우고 있으며 사르코지 대통령은 두 번의 결혼을 통해 아들 3명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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