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서정우 하사의 부모가 아들의 모교인 단국대에 장학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왼쪽부터 서 하사의 어머니 김오복 씨, 아버지 서래일 씨, 단국대 장호성 총장, 김형남 법대 교수. 사진 제공 단국대
북한 연평도 포격 도발 때 전사한 서정우 하사의 부모가 아들이 다니던 단국대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고인의 아버지 서래일 씨(52)와 어머니 김오복 씨(51)는 4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 단국대 천안캠퍼스를 방문해 장호성 총장에게 장학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서 씨는 “아들의 장례 때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학교 측에 고마움을 표하고 싶었다”며 “많은 교직원 및 학생들이 한마음으로 애도하며 가족처럼 정성을 보여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씨도 “생전에 아들이 어려운 형편 때문에 힘들어하는 주변 친구들을 걱정했다”며 “늦게나마 그 뜻이 이뤄져 하늘에 있는 아들의 마음이 가벼워지길 바란다”고 했다. 서 하사는 단국대 천안캠퍼스 법학과 1학년을 마친 뒤 2009년 초 입대했으며 지난해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때 전사했다. 단국대는 다음 달 18일 열리는 학위수여식에서 서 하사에게 명예 학사학위를 수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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