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3대세습 실상 알리려 만화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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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13일 03시 00분


열린북한방송 하태경 대표
김정은 일생-北내부반응 담아


대북 매체인 열린북한방송의 하태경 대표(43)가 12일 북한의 3대 세습 후계자인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주제로 한 만화책을 펴냈다. 김정은을 다룬 책은 나왔지만 만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의 3대 세습과 왕자의 난’이라는 부제가 달린 ‘만화 김정은’(도서출판 시대정신)은 김정은의 출생부터 후계자 등극까지의 일생과 북한 내부의 반(反)김정은 분위기 등을 담았다. 김정은이 8세 때인 1991년경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의 중국 내 항일유적지를 돌아봤다는 내용 등 새로운 사실도 담고 있다. 하 대표가 글을 쓰고 만화가 최병선 씨가 그림을 그렸다.

하 대표는 “북한에서 진행되는 3대 권력세습의 실상과 문제점을 국민들에게 충분히 알리기 위해 만화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에 충실하기 위해 ‘김정일의 요리사’로 어린 시절 김정은을 곁에서 지켜본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 씨 등 국내외 전문가들을 인터뷰하고 김정은에 대한 언론 기사 등을 참고했다”고 말했다.

하 대표는 단파라디오방송을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 소식을 전하고 북한 내부 소식통들로부터 모은 정보를 외부에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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