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태풍위원회는 17일 오전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3차 총회에서 기상방재 분야에 공헌한 기관에 수여하는 ‘킨타나 상(Kintanar Award)’ 수상 기관으로 한국 소방방재청과 미국 해양기상청을 선정했다. 태풍위원회는 태풍으로 인한 재해 위험성을 알리고 그 피해를 줄이기 위해 국제적으로 공을 세운 기관에 매년 이 상을 주고 있다. 방재청은 베트남 홍콩 라오스 괌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등과 태풍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재해정보 시스템(WGTCDIS)’을 주도적으로 개발해 보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은 “국내 재해 극복 경험과 노하우를 세계 각국과 공유하고 관련 기술을 보급하는 등 국제적 의무를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킨타나 상은 필리핀 출신으로 세계기상기구(WMO) 의장을 지낸 로만 킨타나 박사를 기리기 위해 2006년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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