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열린 미스 아메리카 선발대회에서 17세의 어린 나이에 ‘미스 아메리카’에 뽑힌 테레사 스캔랜 양(사진)이 20일 정계에 진출해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스캔랜 양은 이날 미 국무부 산하 뉴욕 외신기자센터에서 가진 회견에서 “최근 몇 년 동안 대통령이나 대법원 판사가 되겠다는 꿈을 키워왔다”고 말했다. 미스 아메리카로 1년간 활동한 뒤 내년 가을 학기에 버지니아의 패트릭헨리대에 입학할 예정인 스캔랜 양은 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한 뒤 로스쿨에 진학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스캔랜 양은 “열세 살 때 언니가 미인대회에 나가 우승하는 것을 보고 미인대회 출전을 꿈꿔왔다”며 “미인대회와 정치는 많은 사람 앞에 나서야 하고 언론의 조명을 받는다는 점에서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배우가 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배우가 되면 돈은 더 많이 벌 수 있겠지만 사람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미스 네브래스카 출신인 스캔랜 양은 1921년 15세 우승자 이후 90년 만에 최연소 미스 아메리카로 15일 선발됐다. 정규교육을 받지 않고 가정학습을 하다 고등학교 1학년으로 편입해 최근 졸업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