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비 도슨 “모국에서 겨울올림픽… 꿈 이루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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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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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때 美입양 스키 영웅… 평창 홍보대사로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 프리스타일스키 모굴 동메달리스트 토비 도슨(오른쪽)이 2018년평창 겨울올림픽 유치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그는 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위촉식에서 오지철 유치위 부위원장에게서 위촉패를 받았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 프리스타일스키 모굴 동메달리스트 토비 도슨(오른쪽)이 2018년평창 겨울올림픽 유치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그는 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위촉식에서 오지철 유치위 부위원장에게서 위촉패를 받았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제게 한국은 놀라운 나라입니다. 모국에서 겨울올림픽을 여는 꿈을 이루고 싶어요.”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 프리스타일스키 모굴 동메달리스트 토비 도슨(김수철·33)이 강원 평창의 2018년 겨울올림픽 유치에 힘을 싣는다. 평창 겨울올림픽유치위원회는 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도슨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2014년 대회에 이어 두 번째.

도슨은 “다시 홍보대사를 맡아 행복하다”며 “국내외 행사에 참가해 평창 홍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을 주인공으로 4월에 미국과 유럽에서 방송되는 다큐멘터리로도 평창을 알릴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도 촬영 팀이 찾아와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담았다.

도슨은 2018년 겨울올림픽 개최지가 최종 결정되는 7월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때까지 홍보대사로 뛴다.

도슨은 토리노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뒤 한국어로 “엄마 아빠, 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3세 때 부산 자유시장에서 부모와 헤어져 미국에 입양됐지만 고국을 잊을 순 없었다. 그리고 2007년 친아버지 김재수 씨(57)를 만났다.

도슨은 “이번 한국 방문에서 아버지와 남동생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평창 유치위 오지철 부위원장은 “도슨은 김연아 등과 함께 겨울스포츠 스타로 평창의 올림픽 유치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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