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두 범우사 대표(76·사진)가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사학연금회관 강당에서 열린 대한출판문화협회 임원선거에서 47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3년이다.
윤 회장은 “출판 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는 시기에 힘을 모아야 할 출판계가 여러 갈래로 분열돼 있다”면서 “다 같이 모여 출판의 미래를 함께 논의하고 비전을 찾는 자리를 자주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수요를 고려하지 않은 과다한 출판 경쟁으로 책값 덤핑 같은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먼저 수요를 창출한 뒤 수요에 맞게 적절한 양의 책을 찍는 자정 노력을 출판계에 당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동국대 법학과를 졸업한 윤 회장은 1956년 월간 ‘신세계’ 기자로 출판계에 입문했다. 1966년 범우사를 창업해 ‘무소유’ ‘수필’ 등으로 구성된 범우문고, ‘유토피아’ ‘오이디푸스 왕’ 등의 범우고전선, ‘자유에서의 도피’ ‘소유냐 존재냐’를 포함한 범우사상신서 등을 냈다. 한국도서유통협의회장, 한국출판협동조합 이사장, 한국출판학회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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