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대 졸업생 개교 39년만에 50만명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24일 03시 00분


국내 대학 최초… 박희은씨 50만번째 ‘행운’

국내 최초의 평생교육기관인 한국방송통신대가 1972년 개교 이후 39년 만에 졸업생 수 50만 명을 넘어섰다.

방송통신대는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학부 및 대학원 졸업생 1만8000여 명을 배출하며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졸업생 수 50만 명을 돌파했다. 방송통신대 졸업생은 총 50만2829명으로 종합대학 중 가장 규모가 큰 서울대(1946년 개교·졸업생 20만여 명)나 역사가 긴 고려대(1905년 개교·졸업생 30만여 명) 등의 졸업생보다 두 배가량 많다.

이날 방송통신대는 김종서 초대 학장과 장시원 전임 총장을 비롯해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김충환 이종걸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졸업생 50만 명 배출 기념행사’도 가졌다. 50만 번째 졸업생으로는 청소년교육과를 졸업한 박희은 씨(41·여·사진)가 선정됐다. 박 씨는 “뜻하지 않은 행운이지만 오랫동안 기쁨을 간직하며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씨에게는 순금 다섯 돈과 동문회 기념품이 전달됐다.

조남철 방송통신대 총장은 “오늘 졸업하는 방송통신대 졸업생들이 앞으로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는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송통신대를 졸업한 동문으로는 송영길 인천시장과 남경필 의원,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 영화배우 심혜진 씨와 가수 하춘화 씨 등이 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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