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제92주년 3·1절을 맞아 미주지역에서 독립운동에 헌신한 강영소 선생 등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176명을 포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포상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120명(독립장 2명, 애국장 55명, 애족장 63명), 건국포장 27명, 대통령표창 29명이다. 여성은 1명이며 생존 유공자는 없다.
훈·포장은 다음 달 1일 3·1절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유족에게 수여하며 해외거주 유족에게는 재외공관을 통해 전달한다.
미주지역 독립운동의 대표적 지도자인 강 선생은 1909년 미주지역의 독립운동단체로 국민회를 결성하고 1913년 도산 안창호 선생과 함께 흥사단을 조직했다. 유상돈 선생은 1909년 평북 철산에서 의병장으로 활동하면서 일본인 관리를 처단했다가 체포돼 투옥 중 탈옥한 뒤 중국과 러시아에서 무장독립운동을 펼쳤다.
유일한 여성 포상 대상자인 김안순 선생은 1919년 간호사로서 광주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독립만세를 외치다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또 강호석 선생은 임정 초대 국무령인 석주 이상룡 선생의 사위로 석주 선생 가문에서 독립유공자로 훈장을 받은 10번째 인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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