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부대는 “시설복구-진료 맹활약… ‘한국서 온 천사’ 별명”

  • Array
  • 입력 2011년 2월 28일 03시 00분


코멘트

지진 피해 아이티 재건
단비부대 파병 1주년

아이티에 파병돼 지진피해 복구와 구호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단비부대 장병들이 지난달 28일 보육원을 찾아 축구공 기증 행사를 연 뒤 한 어린이가 공을 차는 모습을 보고 있다. 합참 제공
아이티에 파병돼 지진피해 복구와 구호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단비부대 장병들이 지난달 28일 보육원을 찾아 축구공 기증 행사를 연 뒤 한 어린이가 공을 차는 모습을 보고 있다. 합참 제공
아이티의 재건을 돕고 있는 한국군 단비부대가 27일 파병 1주년을 맞았다. 단비부대는 지난해 1월 대지진 피해를 당한 아이티 주민들을 돕기 위해 공병부대를 중심으로 240여 명이 파병돼 유엔 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단비부대는 주둔지인 레오간을 시작으로 수도인 포르토프랭스와 서부 제레미 지역 등 각지에서 도로 복구와 학교·병원 건립, 급수 지원 등 200여 건의 재건 봉사활동을 벌였다. 또 단비부대 장병들은 27차례의 민사작전을 통해 콜레라 확산을 방지하고 비누 등 생필품을 지원했다.

현재 단비부대는 르욘 강 하천 준설과 모만스 강 둑 복구, 우물 개발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 부대는 현지 주민을 상대로 진료활동을 시작한 지 6개월 만인 지난해 9월 1만 명 진료기록을 세운 이래 지금까지 모두 1만1752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단비부대의 활약상이 알려지면서 현지 주민들은 ‘레오간의 천사이자 축복’이라는 찬사와 함께 한국군에게 신뢰와 애정을 보내고 있다고 합동참모본부는 설명했다. 합참 관계자는 “단비부대 대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완수해 유엔 아이티안정화지원단(MINUSTAH)으로부터 최고의 파병부대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