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 등으로 1940, 50년대 할리우드의 섹시 스타로 이름을 떨친 여배우 제인 러셀(사진)이 28일 지병으로 타계했다. 향년 90세.
1921년 6월 21일 미네소타에서 태어난 러셀은 18세 때 치과 접수계 직원으로 일하다 억만장자 영화제작자인 하워드 휴스의 눈에 띄어 휴스가 제작한 영화 ‘무법자’(1943년)로 데뷔했다. 그는 이 영화에서 늘씬하고 풍만한 몸매를 선보이며 일약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섹시 스타로 떠올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 병사들의 ‘핀업 걸’(핀으로 벽에 붙이는 미인 사진)로 큰 인기를 누렸다. 특히 톱스타 메릴린 먼로와 함께 출연한 1953년작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는 러셀의 최대 히트작이 됐고, 이 영화 촬영 후 먼로와 절친한 사이로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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