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주영 회장 전기만화 4권 완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14일 03시 00분


건설협회, 10주기 맞아

21일 타계 10주기를 맞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일대기를 그린 만화가 완간됐다.

대한건설협회는 정 회장의 일생을 다룬 전기만화 ‘대한민국 경제신화 정주영’(C&북스·사진)이 총 4권으로 완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책은 건설·부동산 전문신문 건설경제에 연재된 내용을 단행본으로 엮은 것이다. 1, 2권은 1월에 출간됐고 이번에 3, 4권이 나왔다.

이현세 세종대 교수가 기획하고 최성현 작가와 김명학 화백이 각각 글과 그림을 맡아 정 회장의 파란만장한 삶을 재조명하고 인간적인 모습과 고뇌를 그렸다.

각 권에서는 정 회장의 굵직굵직한 업적을 상세히 소개한다. 1권 ‘땅의 아들’(1970년대∼2001년)은 금강산·개성사업과 서산만 간척사업을, 2권 ‘바람의 아들’(1960년대 후반∼1980년대)은 서울올림픽 유치전 비화와 현대자동차 설립 과정을 다뤘다. 3권 ‘철의 아들’(1970년대)은 현대건설 주베일 항만공사와 현대조선소(현 현대중공업) 출범 과정을, 4권 ‘꿈의 아들’(1930∼1950년대) 초기 창업과정과 유년기를 조명했다. 화보집도 별책으로 함께 발간했다.

책은 1984년 서산간척지구 공사의 일명 ‘정주영 공법’ 아이디어 탄생 비화와 1988년 올림픽 개최지 라이벌인 일본 나고야를 누른 비결, 영국 런던의 금융가에 500원짜리 지폐를 들이밀어 조선사업 차관을 따낸 사연 등 흥미진진한 뒷이야기도 자세히 그렸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아산(정 회장의 호)의 삶을 다시 조명해 시대적 난제를 해결하고 한국경제의 방향과 좌표를 찾으려 한 극화”라며 “그의 정열과 역경 극복의 창조적 능력에서 인생의 지혜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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