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26일 서울 중구 충정로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다문화가족 지원 확대를 위한 원년 선포식’을 열고 올해 펼쳐나갈 다문화가족 지원책을 발표했다. 농협은 “이제 농촌에서 다문화가족들은 빼놓을 수 없는 주요 구성원”이라며 “올해부터는 그동안 운영해 온 지원책을 대폭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각 지역 농협에 ‘다문화가족 지원 전담창구’를 개설하고 멘터링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농협 측은 “각 농촌 지역별 주부모임의 한국인 주부들과 결혼이민 여성들도 연결시켜 일대일 멘터링을 유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다문화가족을 위한 통합지원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혼이민 여성들에게는 기초 농업 및 심화 농업교육을 제공하고 소득 창출을 돕기로 했다.
또한 농촌지역에 다문화 어린이 보육시설을 확대하고,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돕기 위한 ‘꿈나무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농협은 “다문화가족들이 받는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개선하기 위해 농업인과 농협 임직원을 대상으로 ‘다문화사회 인식개선 교육’도 실시할 것”이라며 “다문화가정 우수 정착사례를 발굴해 ‘다문화가정 대상’도 시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농협중앙회 임직원 및 결혼이민 여성, 다문화가정 어린이 등 35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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