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광합성으로 수소 생산… 광촉매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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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3일 03시 00분


이종협 서울대 교수팀

식물의 광합성을 모방해 물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서울대 연구진이 개발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일 이종협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사진)팀이 햇빛으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광촉매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햇빛 중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에 반응하는 두 광촉매 물질을 하나의 나노 입자로 조합했다.

광촉매 나노 입자는 물속에서 가시광선을 쐬면 물 분자(H₂O)에서 수소(H₂)를 분리한다. 이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광촉매 나노 입자는 자외선에 반응하던 기존 광촉매 물질보다 5배 이상 많은 수소를 생산했다”며 “청정 연료인 수소를 에너지로 하는 산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연구는 나노 분야 국제학술지인 ‘ACS 나노’ 지난달 1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전동혁 동아사이언스 기자 jer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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