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 광합성을 모방해 물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서울대 연구진이 개발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일 이종협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사진)팀이 햇빛으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광촉매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햇빛 중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에 반응하는 두 광촉매 물질을 하나의 나노 입자로 조합했다.
광촉매 나노 입자는 물속에서 가시광선을 쐬면 물 분자(H₂O)에서 수소(H₂)를 분리한다. 이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광촉매 나노 입자는 자외선에 반응하던 기존 광촉매 물질보다 5배 이상 많은 수소를 생산했다”며 “청정 연료인 수소를 에너지로 하는 산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연구는 나노 분야 국제학술지인 ‘ACS 나노’ 지난달 1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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