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국제부 주성하 기자(사진·blog.donga.com/nambukstory)의 블로그 ‘서울에서 쓰는 평양이야기’가 방문자 2000만 명을 돌파했다. 동아닷컴 블로그 서비스인 ‘저널로그’에 2008년 10월 개설된 ‘서울에서…’는 지난해 4월 1000만 명을 돌파했으며 방문자 수 증가 속도가 점점 빨라져 약 1년 만인 지난달 중순 2000만 명을 넘어섰다.
요즘 들어 매달 약 150만 명이 꾸준히 방문하는 이 블로그는 2000만 명 돌파를 앞둔 3월 말 북한 관련 전문 사이트인 ‘북한 RT(Real Talk)’로 확대 개편됐다. 주 기자의 북한 관련 콘텐츠 외에도 누리꾼들이 북한 관련 정보와 의견을 직접 올릴 수 있는 ‘발언대’ ‘사진&동영상’ ‘이슈토론방’ 등을 새로 개설했다. 많게는 한 게시물에 5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활발한 토론의 장이 됐던 기존 블로그의 쌍방향 소통을 강화한 것이다.
북한 RT의 이슈토론방과 발언대에는 북한 인권 문제, 식량난, 남한의 통일 대비 역량 등 다양한 주제의 글이 올라온다. 누리꾼들은 글마다 수십 개의 댓글을 달며 활발한 토론을 벌이고 있다.
주 기자의 글은 북한 실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생생하고 객관적으로 전달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주 기자는 “처음에 블로그를 시작할 때는 이렇게까지 인기가 있을 줄 몰랐다. 한국 사람들은 북한에 관심이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더라”며 놀라워했다. 그는 “북한 얘기를 딱딱하게만 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난 것이 독자의 관심을 끈 것 같다. 앞으로는 블로그를 통해 좀 더 많은 북한 관련 토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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