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정 혁신상 장하준 교수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20일 03시 00분


포니정(PONY鄭)재단은 제5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사진)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장 교수는 세계 경제위기의 원인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왕성한 학문적 활동을 통해 경제학 분야의 혁신을 이끌고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인의 위상을 높인 공로다.

장 교수는 1990년 27세의 나이에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교수직에 오른 후 20여 년간 논문 100여 편과 저서 13권을 통해 이론 위주의 경제학 연구에 따른 한계와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2003년에는 ‘뮈르달 상’, 2005년에는 ‘레온티예프 상’을 최연소로 받는 등 최고의 경제학자에게 주는 세계적인 상을 잇달아 수상했다. ‘나쁜 사마리아인들’ ‘그들이 말하지 않은 23가지’ 등 그의 영문 저서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의 설립자인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인 ‘포니정’을 따라 2006년 제정했다. 한편 장 교수는 상금 1억 원 전액을 한국이주인권센터, 복지국가소사이어티, 투기자본감시센터 등에 나눠 기부할 예정이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