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수 TV 프로그램인 ‘장학퀴즈’ 출신 모임인 ‘수람(收攬)’이 올해로 결성 30주년을 맞았다고 SK그룹이 22일 밝혔다. 고 최종현 SK그룹 회장은 1973년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로 이 프로그램을 후원하기 시작했다.
1981년 결성된 수람은 ‘사람의 마음을 거두어 잡는다’는 뜻.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뜻깊은 일도 병행하자는 의미도 담고 있다. 학계와 언론계, 기업에 활발히 진출해 각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자원으로 성장한 수람 출신들은 2003년부터 저소득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부방 ‘푸른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장학퀴즈 출연으로 ‘평생 인연’을 맺은 부부는 그동안 모두 19쌍이 나왔다. 수람 2기 동기생인 임한규 SK건설 상무와 서인덕 씨, 권대석 클루닉스 대표와 김수한 클루닉스 이사 커플 등이다. 도경현 서울아산병원 교수와 도건우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등 남매도 있다. SK그룹은 수람 결성 30주년을 맞아 ‘장학퀴즈가 맺어준 인연’이라는 특집방송을 제작해 25일 EBS에서 방송할 예정이다. 이번 방송에는 남매, 언론인팀, 직장 선후배, 의사팀 등 모두 5개 팀(2인 1팀)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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