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에서 약 5억 부가 팔린 해리포터 시리즈의 저자 조앤 롤링(사진)이 16년간 파트너였던 출판대리인 크리스토퍼 리틀과 결별을 선언했다. 충격을 받은 리틀은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4일 전했다.
동화와 같이 시작된 두 사람의 파트너십은 11월로 예정된 전자책 출간을 앞두고 끝났다. 리틀은 에든버러의 골방에 살던 이혼녀 롤링의 책을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시절에 전격적으로 지원했다. 롤링은 1997년 한 인터뷰에서 “무작정 도서관을 찾아가 출판대리인들의 주소를 찾아 편지를 보냈다. 리틀이 답장을 보냈는데 처음엔 거절 편지로 생각했지만 독점출간을 약속하는 내용이었다. 내 생애 최고의 편지였다”고 인연을 맺을 당시를 소개했다.
그러나 롤링은 지난달 해리포터 전자책 유통을 자신의 웹사이트인 ‘포터모어’가 독점한다고 발표하면서 두 사람의 결별을 예고했다. 롤링은 변호사인 닐 블레어를 새로운 에이전트로 선택했다. 블레어는 출판대리인 역할보다는 법률 자문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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