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경제계를 연결해온 채널인 한미재계회의가 미국 코리아소사이어티로부터 양국 우호 증진에 힘쓴 공로로 ‘2011 밴 플리트 상’을 받았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19일 저녁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연례 만찬을 갖고 한미재계회의 한국 측 위원장인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과 미국 측 위원장인 윌리엄 로즈 씨티그룹 부회장에게 이 상을 수여했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창립자이자 제2차 세계대전 및 6·25전쟁에서 활약한 미 육군의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1892∼1992)을 기리기 위해 1992년 이 상을 제정했다.
현 회장은 수상 소감에서 “한미재계회의는 지난 20여 년간 무비자 프로그램, 한미동맹 강화, 무역 증진 등 많은 이슈를 풀어왔으며 여러 노력의 결과로 2007년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맺어졌다”고 말했다. 미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MBA) 국제금융 석사 출신인 현 회장은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정상회의 의장을 맡았다.
역대 밴 플리트 상 수상자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최종현 전 SK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백선엽 전 육군 대장 등이 있다. 미국인으로는 조지 W 부시,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 대사, 헨리 키신저와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등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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