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영 한라그룹 명예회장(사진) 5주기 추모행사가 20일 경기 양평군 용담리 선영에서 한라그룹 정몽원 회장과 전현직 임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첫째 동생인 정 명예회장은 형을 도와 일하다 1962년 한라그룹의 전신인 현대양행을 세웠다. 1989년 뇌중풍(뇌졸중)으로 쓰러졌지만 휠체어를 타고 다니며 활발한 경영활동을 펴 ‘재계의 부도옹(不倒翁)’이라 불렸던 그는 2006년 노환으로 타계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정 명예회장의 동생인 정상영 KCC 명예회장, 조카인 정몽선 성우그룹 회장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등 범현대가(家) 인사들도 다수 참석했다.
한라그룹은 이날 추모행사에 앞서 서울 송파구 잠실동 그룹 본사에서 ‘운곡 정인영 5주기 추모 사진전’ 개막식을 열었다. 사진전은 한라그룹 주요 사업장을 순회하며 9월까지 열린다. 정몽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진전을 계기로 명예회장의 뜻을 기리고 다시 한 번 우리의 꿈과 비전인 ‘사랑받는 기업’, ‘우량하고 튼실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 전 임직원이 각오를 새롭게 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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