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수 끝에 입학한 서울대에 사후 7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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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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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신닷컴’ 설립자 배인호씨
“20년간 보험료 납입해 마련”

학습멘토링 사이트 '공신(공부의 신)닷컴' 회원이자 유명한 학원강사 배인호 씨(28·사진)가
자신이 죽은 뒤 서울대에 7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20일 배 씨가 보험회사에 월 110만 원씩 20년간 납입한 후 자신이 사망 시 받게 되는 보험금 7억 원을 서울대에 기부하기로 약정했다고 밝했다. 인터넷 수능강사인 배 씨는 7수 끝에 2008년 서울대 체육교육과에 입학했다. 그는 고1 때 반에서 38명 중 34등을 하다가 2년 뒤 사설 전국 모의고사에서 전국 70등을 해 문제아가 서울대에 들어간다는 내용의 드라마 ‘공부의 신’ 주인공과 닮은꼴로 주목받았다. 배 씨는 “대학 입학 후 집이 가난해 기성회비 전액을 면제받기도 했다”며 “학교에 진 빚을 갚고자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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