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인형’으로 유명한 미국 장난감 제조업체 마텔의 공동 창업자인 엘리엇 핸들러 씨(사진)가 24일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95세.
핸들러와 그의 부인 루스는 1945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친구인 해럴드 맷슨과 함께 마텔사를 창업했다. 당초 사진틀 제작사로 출발했으나 점차 인형을 만드는 회사로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핸들러 측은 맷슨의 지분을 인수한 뒤 인형 사업에 매진했다.
회사가 크게 성장하게 된 것은 1959년 잘록한 허리의 바비 인형을 내놓고 난 다음부터였다. 이 인형은 딸인 바버라 시걸이 만든 종이 인형에서 착안한 것으로 부부는 딸의 이름을 따서 바비라고 이름을 지었다. 핸들러는 처음에 바비 인형의 성공에 확신을 갖지 못했지만 마텔은 1965년 1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포천 500대 기업에 들어갈 정도로 성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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