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요일지정제 추진 취소하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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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역사문화찾기추진위
“민족 정체성 약화시키는 처사”

한민족역사문화찾기추진위원회는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천절 요일지정제 반대 및 단기연호 부활 100만 범국민서명운동’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개천절을 요일지정제로 바꾸려는 것은 민족 정체성을 더 약화시키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개천절은 우리 민족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이 세워진 날임에도 정부의 무관심 속에 일반 국민 사이에서 단순한 휴일 정도로 인식되고 있다”며 “정부는 개천절 요일지정제 추진을 즉각 취소하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공휴일과 주말을 합쳐 연휴로 쉴 수 있도록 개천절을 비롯해 어린이날과 현충일 등 일부 법정공휴일을 현재의 날짜지정제에서 특정 요일을 지정해 쉬게 하는 요일지정제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민족역사문화찾기추진위원회에는 대종교와 천도교, 우리역사바로알기시민연대 등 100여 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강영훈 이수성 이한동 전 국무총리와 박성수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가 공동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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