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사의 알베르트 부이츠 유소년팀장(43·사진)은 “바르사의 힘은 유소년 시스템이다”라고 말했다. 29일 전남 강진군에서 개막하는 제6회 강진국제축구대회(15세 이하)를 맞아 김석한 중등축구연맹 회장의 초청을 받은 부이츠 팀장은 바르사의 13개 연령별 유소년팀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 초 아시아 최초로 바르사 유소년팀에 입단한 백승호(14)를 비롯해 올해 3월 건너간 장결희(13)와 이승우(13)를 영입한 인물이다.
부이츠 팀장은 “우리는 7세부터 연령별로 총 250명을 키운다. 매년 18세 선수 중 5∼10명이 프로에 진출한다. 하지만 바르사로 가는 선수는 2년에 1명꼴이다. 그만큼 경쟁이 심하다”고 말했다. 바르사는 세계적으로 많은 선수가 경쟁하기 때문에 자체 유소년팀에서 잘 키워도 1년에 1명 건지기가 힘들다는 얘기다. 그는 “그래도 유소년을 키워야 바르사가 산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푸욜 등 바르사 선수 11명이 우리 유소년팀 출신이다. 이들은 스페인 대표로 활약하며 전 세계에 새로운 패스축구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바르사는 유소년팀 육성에 연간 250만 유로(약 38억7000만 원)를 쓴다. 바르사의 1년 예산은 5억 유로(약 7700억 원)나 된다.
부이츠 팀장은 “한국 축구가 발전하기 위해선 선수들이 어렸을 때부터 국제 경험을 쌓아야 한다. 유망주들의 해외 진출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한국에 눈에 띄는 선수가 있다면 더 뽑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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