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김영근 신소재공학부 교수(사진)와 서울대 의대 성승용, 조남혁 교수팀은 인간 면역세포 중 하나인 수지상세포와 나노입자를 결합해 항암치료 효과를 높인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 온라인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진은 속은 산화철, 껍질은 산화아연으로 된 직경 10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크기의 나노입자를 만들었다. 이 나노입자를 면역세포인 수지상세포와 결합시켜 암에 걸린 생쥐에 주입했다. 연구진은 수지상세포로만 치료할 때보다 암 세포 증식률이 절반 이상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나뭇가지 모양의 수지상세포는 면역세포인 T-세포를 강화시켜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도록 만드는 역할을 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