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손하, 우쿨렐레 들고 팬 곁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19일 03시 00분


11년 만에 정규 앨범 내놔

배우 윤손하 씨가 하와이 전통 악기 우쿨렐레의 소리를 들려주고 있다.김미옥 기자 salt@donga.com
배우 윤손하 씨가 하와이 전통 악기 우쿨렐레의 소리를 들려주고 있다.김미옥 기자 salt@donga.com
“일본에서 여자 연예인들이 훌라댄스를 배워 하와이 훌라댄스 대회에 나가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있어요. 그때 반했어요. 바다냄새와 바람, 그 속에 흐르는 우쿨렐레 소리….”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는 배우 윤손하 씨(36)가 노래와 하와이 전통악기 ‘우쿨렐레’ 연주를 담은 앨범 ‘우쿨렐레 브리즈’를 발매했다. 2000년 1집 ‘비인’ 이후 11년 만의 정규 앨범이다. 윤 씨는 2008년부터 이 악기를 배워왔다.

“듣기에 편안하고 쉽게 흥얼거릴 수 있는, 밝은 음악을 하고 싶었어요.”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의 사무실에서 만난 윤 씨가 연주하는 우쿨렐레에선 밝고 경쾌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윤 씨는 우쿨렐레를 ‘이 아이’라고 칭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타이틀곡 ‘그러면 어때’를 포함해 11곡을 담은 ‘우쿨렐레 브리즈’는 국내 유일의 우쿨렐레 밴드 ‘우쿨렐레 피크닉’의 리더 이병훈 씨가 프로듀서를 맡고 연주도 함께 했다.

지난여름 윤 씨는 ‘우쿨렐레 피크닉’과 함께 몇 차례 일본 내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연주했다. 9월 말부턴 일본어로 앨범 녹음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의 연주를 한국에서도 볼 기회가 곧 생긴다. 다음 달 3일 ‘전주 세계 소리 축제’ 무대에 올라 우쿨렐레 연주를 선보이는 것. “이 ‘아이’는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점이 매력이죠. 그런 만큼 소극장에서 자주 공연하고 싶어요.”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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