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과학자가 생체신호를 인지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의사에게 전달해 질병 예방과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섬유 핵심부품을 개발했다.
KAIST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에임스연구소에서 일하고 있는 한진우 연구원(사진)이 NASA 나노테크놀로지 메야 메이야판 센터장과 공동으로 스마트 섬유에 들어가는 핵심소재인 ‘저항 스위칭 메모리’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한 연구원은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물리학협회에서 발간하는 학술지 ‘AIP 어드밴스’ 9월호 하이라이트 논문으로 실렸다.
한 연구원이 개발한 저항 스위칭 메모리는 구리선, 산화구리막, 백금선을 직물구조와 같은 격자모양으로 배열해 스마트 섬유를 만드는 데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자유자재로 기록과 복구를 할 수 있고, 대용량 데이터를 100일 이상 기록할 수 있다는 특징도 있다.
한 연구원은 “저항 스위칭 메모리가 들어간 스마트 섬유가 상용화되면 정기적인 치료나 검진이 필요한 만성질환자, 고령자 또는 군인, 우주비행사 등이 생체정보를 의사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해 좀 더 효율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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